(디트로이트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메이커 크라이슬러가 수익성을 회복하려는 계획은 "합리적이고도 달성가능한" 방안이라고 이 회사 봅 나델리 최고경영자(CEO)는 23일 말했다.
크라이슬러의 나델리 CEO는 이날 사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경영혁신에 필요한 희생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향후 수주 동안 모든 주주들과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주 인건비의 대대적 감축, 채권자들의 이해속에 채무 3분의2에 대한 자본전환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미국 정부로 부터 40억 달러의 긴급 수혈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나델리 CEO는 "우리는 회사를 일신하고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할 현실적이고도 달성가능한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받게 되는 대출이 이러한 방안을 실현하기 위한 재정적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크라이슬러 및 크라이슬러와 함께 긴급지원을 받은 제너럴 모터스(GM)가 내년 3월31일까지 채권자들과 전미자동차노조(UAW) 등으로부터 상당한 양보를 받아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자동차 회사들이 지원 조건들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한 채 기한내에 생존가능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자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라이슬러는 이미 지난 2007년 이후 3만2천명을 해고하고 생산능력을 120만대 감축한 데 이어 12개생산 교대근무팀과 2개 공장을 없앤 가운데 비용절감과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축소를 계속중이다.
나델리 CEO는 "힘들지만 불가피한 이들 조치들로 크라이슬러가 보다 가볍고 효율적이며 적은 관리층으로 더 넓게 경영을 통제토록 하는, 집약적 조직으로 2009년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소비지출과 신용경색으로 자동차 판매가 전세계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크라이슬러의 미국내 자동차 판매는 올들어 지난 11월말 현재 28% 줄어 업계 전체의 16%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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