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지난 26일 서울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해피 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2기 발대식을 갖고 내년 1월8일부터 2월중순까지 총 500명의 인원이 중국, 인도, 터키, 이집트, 체코, 슬로바키아 등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이 날 발대식에서 현대·기아 윤여철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경제의 침체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 때 지구촌 곳곳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건 국제 사회의 책임있는 리더의 역할”이라며 “이번 경험이 여러분을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킬 밑거름이 되고, 훗날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킬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봉사단 2기 선발에는 총 1만6,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약 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회사측은 서류와 면접 등 2단계의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500명을 뽑았다. 특히 봉사단에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해외 경험을 갖기 힘든 기초생활수급대상, 소년소녀 가장, 교통사고 유자녀 등에 특별 가산점을 부여해 50여명을 선발했다. 또 장애인, 새터민, 자이툰부대 파병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인원을 선발 참여시켜 학생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2기 봉사대원으로 선발된 최누리(명지대학교 2학년, 시각장애인) 양은 “한 쪽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를 갖고 있으나 다른 한 쪽 눈이 볼 수 있다는 데 항상 감사하고 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봉사단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발대식을 마친 청년봉사단은 2박3일간의 기본교육을 수료한 후 내달 8일 중국 180명을 시작으로 2월중순까지 중국, 인도, 터키, 이집트, 체코, 슬로바키아 등 6개국으로 파견된다. 이들은 평균 2주동안 프로그램별로 특화된 봉사활동을 펼친다. 지역복지, 의료, 식문화 중심으로 진행되는 봉사활동의 세부 내용은 ▲인도 첸나이지역 시설개선 및 교육봉사활동과, ‘열린의사회’와 함께하는 무료진료 활동 ▲중국 염성지역 학교시설 개선, 어린이 교육 및 복지시설 봉사 ▲이집트 카이로 지역 빈민지역 개선 및 어린이 교육 ▲글로벌 문화교류와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터키, 체코, 슬로바키아에서의 한국음식 소개 활동 등이다.
김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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