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중동 수출 '나홀로 증가'

입력 2008년12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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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감소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해외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유독 중동지역에서는 수출 실적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북미와 서유럽은 물론 신흥시장마저 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지만 두둑한 "오일머니"로 경기침체의 한파를 견디고 있는 중동시장에서는 판매가 늘고 있어 유일한 위안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3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중동시장에 5만3천980대를 수출해 작년 같은 달보다 54.1%나 실적이 뛰었다. 지난달 중동 자동차 수출량은 경기 하락이 상대적으로 덜 심했던 올해 9월보다 115.5%, 10월보다는 15.8% 늘어나는 등 최근까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해외 다른 지역의 수출 실적은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북미와 서유럽 수출량은 3만312대와 7만6천527대를 기록해 작년 11월보다 각각 41.1%와 2.7%씩 감소했다. 또한 동유럽 수출 대수는 지난해보다 36.9% 줄어든 3만63대, 중남미 수출 대수는 작년보다 34.1% 떨어진 2만2천48대에 그치는 등 신흥시장에서도 수출 실적이 저조한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유국들의 경우, 산업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그나마 수출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지 판매본부와 딜러망을 늘리는 등 중동 시장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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