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휘발유 ℓ당 1천370원대로 오를 듯"

입력 2008년12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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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2009년 새해 첫날이 밝자마자 운전자들은 달갑잖은 기름 값 인상 소식에 언짢은 표정을 지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락세를 보이며 리터(ℓ)당 1천200원대로 떨어졌던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다시 ℓ당 1천300원대로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시행되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올해 말 끝나면서 내년 1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 값이 ℓ당 83원 정도 오를 전망이다. 경유는 ℓ당 57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08년 3월 10일부터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10% 인하하는 조치를 시행해왔다. 이 조치에 따라 당시 정부는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를 ℓ당 745원에서 670원으로 낮췄고, 경유에 붙은 유류세는 ℓ당 528원에서 476원으로 인하했다. 하지만, 이 조치가 끝남에 따라 내년부터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는 다시 ℓ당 745원으로, 경유도 ℓ당 528원으로 오른다.

세금인상은 휘발유 등 석유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게 된다. 그 까닭은 휘발유에 매기는 세금 구조를 들여다보면 금세 알 수 있다.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교통세, 주행세, 교육세 등으로 짜여 있다. 이날 현재 휘발유의 유류세액을 살펴보면 교통세는 정액세금으로 462원, 주행세는 교통세의 30%인 138.6원, 교육세는 교통세의 15%인 69.3원 등이며, 여기에 유류세에 대한 부가가치세 66.99원을 합하면 총 736.89원이다. 그러나 한시적으로 적용됐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만료됨에 따라 2009년 1월1일부터 교통세는 462원에서 514원으로 52원 인상되고 교통세와 연동하는 주행세도 154.2원으로 15.6원, 교육세 역시 7.8원 오른다. 여기에 부가가치세까지 더해져 총 82.9원이 인상되는 것이다.

따라서 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나와 있는 12월29일 현재 휘발유 전국평균가격(ℓ당 1천287.63원)에다 세금인상분을 더하면, 2009년 1월1일 휘발유가격은 ℓ당 1천370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가격은 지난 12월 7일 ℓ당 1천360원대로 떨어진 이후 지금까지 계속 하락했었다.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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