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할부금융 지원 시급

입력 2008년12월3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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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상승세를 타던 국내 중고차 거래가 4월 이후 고유가 영향으로 침체되기 시작하다 10월 국제금융 한파로 전년 대비 13.4% 급락하면서 중고차 할부금융에 대한 지원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올해 3월까지 중고차시장은 경차 특수를 중심으로 17만대까지 거래가 증가했다. 2008년부터 경차범위가 확대되면서 각종 혜택을 누리려는 경차 수요층이 급증해 마티즈와 모닝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유가상승과 국제 금융위기의 연속된 직격탄으로 거래대수가 크게 줄었다. 휘발유값이 연일 상승하자 5월 중고차거래는 15만6,000대로 전년동월에 비해 2.6% 감소했다. 6월엔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넘어서자 신차, 중고차할 것 없이 전반적으로 경유차 수요가 하락했다.



실제 중고차 경매시장에서 싼타페는 매각을 위한 경매 출품이 5월 대비 4배 정도 늘어난 반면 낙찰률은 12%로 3월에 비해 40% 감소(서울자동차경매장 거래기준)하는 등 경유차가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듯 했다. 이는 경유차 시세하락에도 영향을 미쳐 6월 평균 소매가격이 전월보다 100만~150만원이나 떨어졌다. 이후 유가가 최고조에 달했던 8월에는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대수가 전월에 비해 15.4% 뒷걸음친 13만대로, 2008년들어 가장 실적이 저조했다.



중고차시장의 위기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9월부터 안정세를 찾는 듯 했으나 미국발 금융위기로 올해 최고 3,400억원을 기록한 중고차 할부금융시장의 규모가 급격히 축소했다. 이에 따라 10월 1,969억원, 11월 953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38.5%, 68.1% 감소하기에 이르렀다. 실질적으로 유동자금이 줄어든 11월 중고차 거래대수는 12만대로, 전년동월에 비해 21.6%나 추락했다.



중고차시장 위기에 대해 김필수 대림대학 교수는 "자동차 구입결정은 할부금융의 승인 여부가 관건인 만큼 정부의 할부금융 지원책이 조속히 시행돼야 할 것"이라며 "일선 적용대상에 대한 관리감독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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