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법인, "융자금 못내면 되사줍니다"

입력 2009년01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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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실물경기 침체가 점차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이 자사 차를 산 소비자가 1년 내에 실직할 경우 회사가 자동차를 반납받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5일(현지 시간) 밝혔다.

리스나 융자를 통해 새 차를 구입한 소비자가 1년 이내에 실직 등의 사유로 더 이상 매달 내야 하는 리스나 융자금을 못낼 경우 HMA이 차를 다시 사주겠다는 의미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지난 2000년부터 캐나다에서 많은 딜러들이 실시해 왔으나 미국에서는 처음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장에 전시된 차값(등록비와 세금 등을 제외한 가격)을 기준으로 고객의 융자금에서 반납받은 차의 중고 잔존가치 차액의 최대 7,500달러까지 지원한다. 대상은 1년 내에 직장을 잃거나 신체장애, 질병에 따른 운전면허 정지, 해외 전근, 자영업 파산, 사고사 등의 경우이며, 적어도 2개월 이상의 융자금을 납부한 고객에 한한다.

LA 코리아타운에서 현대차를 판매하는 심모(47) 씨는 “최근 차를 보러 오는 손님이 줄기도 했지만 와서 흥미를 보이다가도 선뜻 구매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통적으로 미국 경제는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초에 호황을 누리지만 올해는 소매판매가 전반적으로 예년 수준에 크게 밑도는 수준이어서 자영업이 대부분인 교민들은 경제난으로 자동차대금 지급을 지속하지 못할 걸 걱정해 구매를 망설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A=조남욱 특파원 kioskny@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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