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오는 6월 창업가의 토요타 아키오(52) 부사장의 사장 승격인사를 단행한다고 9일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현 사장인 와타나베 카츠아키는 부회장으로 취임하고 조 후지오 회장은 유임한다. 회사측은 내주초 최고 간부들이 회의를 열어 이를 확정한다.
토요타는 상담역으로 재직중인 오쿠다 히로시 전 회장 이후 3대에 걸쳐 창업가 출신이 아닌 전문경영인이 사장을 맡아 왔다. 따라서 창업가 출신이 사장으로 취임하는 건 1995년 여름에 퇴임한 토요타 타츠로 이후 14년만이다.
케이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4년 토요타에 입사한 아키오는 토요타 쇼이치로 명예회장(83)의 장남으로, 토요타자동차공업(토요타의 전신)의 실질적인 창업자인 고 토요타 키이치로의 손자다. 입사 후 출세가도를 달려 일찍부터 사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4년 전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상품기획이나 조달 등을 담당했다. 작년부터는 국내영업과 해외영업을 도맡아 사장이 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예측도 있었다.
한편, 와타나베 사장은 토요타에서 이스즈와 후지중공업 간 업무·자본제휴를 이뤄내고 해외를 중심으로 한 토요타의 경영확대 노선을 이끌었다. 향후는 재계활동 등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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