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10일 서울 양재사옥에서 "2009년 상반기 판매촉진대회"를 갖고, 올해 국내에서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키로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목표달성을 위해 현대는 현장중심의 판매역량 강화와 고객 최우선 경영체제 확립을 통한 판매확대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 날 행사는 현대 이광선 사장, 김영국 부사장, 전국 지점장 및 서비스센터장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작년 하반기 최우수 지역본부 및 지점 포상과 함께 올해 국내영업본부 운영계획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이광선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는 국내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소비위축이 우려되는 등 어느 때 보다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판매역량 강화를 통한 판매확대만이 유일한 대안인 만큼 전 임직원의 정신무장과 체질개선을 통해 내수시장 위기를 정면돌파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과거의 틀을 깨고 현장과 호흡하며 행동하는 ‘현장중심의 판매문화’를 구축하고, 고객과 함께 불황을 극복하는 "렛스 무브 투게더" 캠페인을 펼치는 등 ‘고객 최우선 경영’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날 현대는 2009년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방안으로 ▲총력판매 추진 ▲고객 서비스 확대 및 고객 최우선 경영 ▲내실경영체제 확립을 통한 수익성 향상 추진을 제시했다.
현대는 올해 초대형 럭셔리 세단(VI), 신형 중형 세단(YF) 등 신차를 통한 판매확대는 물론 국내 친환경차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선 현대가 내수 점유율 50%를 달성키 위해선 기아자동차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가 올해 내수 점유율 목표로 35%를 선언했기 때문. 쉽게 보면 현대와 기아가 85%의 점유율을 가져가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그러나 르노삼성자동차도 올해 SM3와 SM5 등의 신차 출시를 통해 점유율을 12%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고, GM대우자동차도 라세티 프리미어 등을 앞세워 준중형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어서 현대·기아의 점유율 목표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GM대우의 경우 기아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경차시장에서 올해 1,000cc급 비트를 투입, 경차 전성기를 다시 노릴 예정이어서 두 회사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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