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자동차업체들이 경기침체로 차 판매가 전세계적으로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신모델을 내놓고 있지만 과연 가계사정이 어려워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을 수 있을지 의문이 되고 있다.
11일 개막한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사들의 신차 발표가 이어졌지만 올해 자동차 판매가 16년만에 최악을 기록한 지난해만도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들을 끌어모으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 보도했다. GM은 이번 모터쇼에서 승용차 뷰익 라크로스와 함께 캐딜락 SRX 등 2개의 크로스오버 모델 신차 등을 내놓았고 2011년에는 2개의 신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도 승용차 토러스 등 2개의 새차를 내놓았고 혼다는 하이브리드 신 모델을, 도요타는 렉서스 신모델 등을 내놓았다. 크라이슬러는 이번에 당장 시장에 내놓을 신모델을 공개치는 않았지만 내년에 신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로버트 나델리 최고경영자는 밝혔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새차를 내놓는 것과 관련해 GM의 제품개발 담당 로버트 루츠 부회장은 일부에서는 어려운 자동차 시장과 경제환경이 새차를 내놓는 시기로 적당치 않다고 말하지만 수입을 올릴 필요가 있는 때가 신차를 내놓기에는 매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상 신차 개발에 3~4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신차는 이미 전부터 개발이 이뤄진 차들이다. 그러나 GM 등이 어려운 자금사정 때문에 정부 지원을 받는데 따라 지출을 줄일 수 밖에 없어 앞으로 신차 개발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자동차연구소의 데이비드 콜 회장은 "문제는 시장 상황에 따라서 자동차 개발을 시작하거나 그만 둘 수 없다는 점"이라면서도 과도하게 차를 내놓는 자동차사의 관행은 새로운 금융 환경 속에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문은 자동차사와 전문가들이 올해 미국의 차 판매가 지난해의 132만대를 밑돌아 105만대 수준으로까지 추락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새차가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 전과 같은 관심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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