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차 볼트 배터리 직접 생산"

입력 2009년01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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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릭 왜고너 회장은 12일(현지 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국제오토쇼에서 GM의 차세대 전기차 시보레 볼트에 사용할 배터리팩을 미국에서 직접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M은 이를 위해 미국에 리튬이온 배터리팩 생산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에서 자동차회사가 운영하는 최초의 배터리공장으로, GM은 이 공장에서 리튬이온셀을 모듈화하고, 여타 핵심 부품과 조립해 볼트의 배터리팩 시스템을 생산하게 된다. 미국 지방정부와의 최종협의를 거쳐 미시건주에 건립할 배터리공장은 올해초 착공, 내년중 완공할 계획이다.



왜고너 회장은 “GM은 첨단 배터리 설계, 개발, 생산능력을 GM의 핵심 역량으로 키워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를 위해 우리의 자원과 역량을 빠르게 집중시켜 왔다”며 “이는 전기차시대를 열고 시보레 볼트를 상용화하기 위한 우리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GM이 2007년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컨셉트카로 선보인 볼트는 전기충전 구동방식의 플러그인 전기차로, 내년말 미국에서 첫 판매할 예정이다. 왜고너 회장이 직접 "우리가 제시하는 미래"라고 소개했던 볼트는 일반가정에서 전원에 연결하면 충전이 가능할 정도로 실용화단계에 이르렀다. GM은 지난해 9월 회사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볼트의 양산모델을 발표해 관람객들과 세계 언론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볼트는 내장된 길이 1.8m, 무게 181kg, 전력량 16kWh의 리튬이온 배터리팩으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 달리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4km까지 달릴 수 있다. 따라서 운전자가 64km 이하의 거리를 운행할 경우 일체의 연료주입없이 전기로만 달릴 수 있고 배기가스 배출도 전혀 없다. 64km 이상 주행할 때는 차량 내 소형 엔진 발전기로 전력을 생산, 배터리에 전기를 공급해 최대 수백km까지 연장주행이 가능하다.



GM은 볼트 구동에 핵심 역할을 할 리튬이온 배터리팩 생산을 위해 한국의 LG화학으로부터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공급받기로 했다. GM이 생산할 리튬이온 배터리는 현재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의 니켈수소 배터리에 비해 50% 이상의 높은 출력과 에너지를 제공한다. GM은 배터리공장을 가동하기 전까지는 LG화학의 자회사인 콤팩트파워로부터 볼트 시험차용 배터리팩을 공급받는다. GM은 또 LG화학 및 콤팩트파워와 기술협력계약을 체결, 볼트의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왜고너 회장은 “GM이 LG화학을 배터리공급자로 선정한 건 제품성능, 안정적 양산능력, 효율성, 내구성은 물론 품질분야에서의 성과가 매우 훌륭했기 때문”이라며 “LG화학의 높은 기술력이 우리의 엔지니어링 및 생산역량과 결합해 GM이 현재와 미래의 전기차 개발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왜고너 회장은 이 날 GM의 첨단 배터리 개발전략도 발표했다. 우선 최대 규모의 자동차배터리연구소를 올해말까지 미국에 설립해 새로운 에너지저장 시스템, 리튬이온 및 니켈금속 하이브리드 배터리 등의 선행 배터리 실험연구를 시행하고 글로벌 하이브리드, 전기차 및 선행 배터리 개발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시건대학과 공동으로 자동차선행배터리연구소를 세우고, 미래차 배터리전문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특별 커리큘럼을 신설하는 건 물론 LG화학, A123시스템즈, 히타치, 컴팩트파워, 코바시스 등의 배터리셀 개발, 생산, 기술보유업체와 지속적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미국 에너지부, 선행배터리컨소시엄 및 전력연구소 등 정부 조직 및 산업컨소시엄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왜고너 회장은 “오늘 발표한 내용은 GM이 추진중인 포괄적인 첨단 배터리 개발전략의 일환”이라며 “우선 GM은 배터리 연구, 개발, 생산 등의 핵심 역량을 키워 이러한 기술력을 우리 제품개발과 생산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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