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업체, 쌍용차 SUV 제조권 구입 희망"

입력 2009년01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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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울=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구정모 기자 = 러시아 자동차 회사인 솔레르즈(Sollers)사가 쌍용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사고 싶어한다고 14일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가 보도했다.

이 회사의 바지 슈베쪼프 회장은 신문과 인터뷰에서 "SUV 차량의 라이선스를 살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것이 성사되면 솔레르즈는 한국 회사와 완전히 독립해 지속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한 소식통을 인용, 쌍용차의 SUV 차량 생산권 인수 제안이 떠오른 것은 쌍용차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쌍용차로부터 자동차 생산 설비와 모델에 대한 지적 재산권뿐 아니라 부품 기지도 인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자동차 설계 변경은 물론 그것을 특정 상표로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구체적인 거래 가능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쌍용차는 지난 9일 법원에 회생절차개시, 재산보전처분,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을 함께 냈으며 법원은 지난 12일 쌍용차의 채권ㆍ채무를 동결시켰다. 솔레르즈 측은 이번 제안이 성사되면 러시아에서 쌍용차 모델을 계속 생산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신문은 현재 러시아 중동부 타타르스탄에서 라이선스를 받아 쌍용차의 렉스턴과 카이런을 조립하는 이 회사는 아직 쌍용차에 공식적으로 제안하지 않았다고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쌍용차 관계자도 솔레르즈로부터 제안을 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1월 러시아에서 쌍용차 1만 6천200대를 팔아 66%의 신장률을 보였다.

쌍용차 현지 딜러인 이고르 크롤리베츠는 "쌍용차의 SUV 생산권을 사겠다는 계획은 성급한 생각이다."라면서 "이는 미쓰비시, 스즈키, 닛산 등 이 분야에 더 큰 강자들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hy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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