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수 안 희 기자 = 현대차의 핵심 경영진인 부회장 2명이 갑작스레 일선에서 물러났다.
현대차는 19일 국내 및 해외 영업을 총괄해온 최재국 부회장과 서병기 품질 담당 부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국내 및 해외영업 사장을 맡았던 최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국내 및 해외영업을 총괄하고 기획실까지 담당하게 됐으나 승진 두 달 만에 갑작스레 물러나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에는 설영흥ㆍ윤여철ㆍ이정대ㆍ이현순ㆍ최한영ㆍ정성은씨 등 6명의 부회장만 남았다. 최 사장은 국내 및 해외영업 총괄 부회장을 맡으면서 사실상 그룹 내 2인자로 부상한 바 있어 이번 퇴진 배경에 대해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 부회장과 서 부회장의 퇴진과 관련해 "자동차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주요 경영진에도 신구(新舊) 교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이광선 국내 및 해외영업 담당 사장을 글로비스 사장으로 전보했다. 이 사장은 지난달 10일 부사장에서 승진하면서 국내 및 해외 영업을 담당해왔으나 승진 한 달 만에 계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현대차는 국내 및 해외영업 담당 사장에는 글로비스 양승석 사장을 발령했다. 양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으며 2000년 현대차 해외영업본부를 거쳐 현대제철 사장, 다이모스 사장, 글로비스 사장 등을 역임했다. 양 사장은 2005년 현대차 인도법인장 시절 현지에서 사상 최대의 판매실적을 달성하는 등 제품 판매 분야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현대차 서비스 사업부장인 신영동 전무는 국내 영업 본부장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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