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피아트와 전략적 제휴 발표

입력 2009년01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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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LLC와 피아트 그리고 크라이슬러LLC의 대주주인 서버러스캐피털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글로벌 전략제휴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구속력없는 협의안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크라이슬러는 회생계획에서 핵심 요소가 될 이번 제휴관계를 바탕으로 자사의 생산현장에서 경쟁력있고 연료효율성이 뛰어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및 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피아트는 성장하고 있는 주요 시장에서의 유통채널 확장 및 비용절감 방안을 지원하고, 크라이슬러가 미국 재무부에 제출해야 하는 자구안을 위한 경영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관계를 통해 양사는 서로의 유통망을 이용하고 각각의 제조공장 및 세계의 협력업체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안은 미국 재무부의 크라이슬러 자금지원조건에 맞춰 진행된다. 미국 재무부의 자금협약건마다 채무자, 임직원, UAW, 딜러 및 협력업체와 크라이슬러파이낸셜 등의 해당 그룹이 크라이슬러의 구조조정 노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정될 것이다. 이번 협의안은 미국 재무부를 포함하는 해당 법률 및 감독기관의 승인과 자산평가결과에 따라 최종 체결된다.

전략적인 자산제휴를 위해 피아트그룹은 크라이슬러의 제품라인업 확장을 위한 경차 또는 컴팩트카 플랫폼 및 제품 공유, 연료효율성과 친환경 파워트레인 기술 공유, 북미 외의 추가적인 시장에서 크라이슬러의 피아트 유통망 이용 등을 기여하는 대신 크라이슬러 지분의 35%를 갖게 된다. 이번 제휴에는 피아트가 크라이슬러에 현금투자를 하거나 향후 크라이슬러에 자금지원을 하는 내용은 없다.

피아트그룹의 CEO인 세르지오 맨치오니는 “이번 제휴는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업계 구도에서 매우 중요한 행보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과정에서 크라이슬러와 피아트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가려는 결의를 보여주는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협약은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제품라인업으로 세계 주요 시장에 더 많이 진출하는 계기가 되는 한편, 비용절감이라는 상승효과를 내면서도 피아트가 선두 위치를 점하고 있는 시장에서 더욱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밥 나델리 크라이슬러LLC CEO는 “양사의 파트너십은 강력하면서도 새로운 글로벌 경쟁업체의 탄생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매우 적절한 결합"이라며 "이번 제휴를 통해 우리는 현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해주는 제품라인업을 갖출 수 있고, 북미 외 지역에서의 판매망을 구축하고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 구매, 세일즈 및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친 비용을 절감하는 등 다양한 전략적 혜택을 공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크라이슬러는 정부의 자금지원조건을 지키면서도 배기가스와 연비기준에 맞춘 경쟁력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고객과 딜러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고용을 유지하면서 미래의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다시 얻어 장기적으로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회생을 보장할 것이라는 면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론 게텔핑거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 대표는 "이번 협약은 UAW의 크라이슬러팀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우리는 크라이슬러의 장기적인 독자생존능력을 위해 지원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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