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영국·미국서 정사원 1천명 감축"

입력 2009년01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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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도요타자동차가 북미와 영국에서 정규직 사원 1천명 가량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3일 전했다. 감축 인원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지만 이들 지역에서 모두 합쳐 1천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전 세계적인 판매 감소로 국내외에 인원 삭감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공장을 중심으로 잉여 인력이 많다는 것이 경영진의 판단으로 전해졌다.

도요타는 올해 3월 마감되는 2008 회계연도 연결 결산에서 사상 처음으로 1천500억엔의 영업적자가 전망되는 등 그동안 인원 감축에서 성역으로 여겨졌던 정사원도 해고 대상에 포함할 정도로 경영환경이 악화됐다. 도요타는 2차대전 후 혼란기였던 1950년대에 희망퇴직자를 모집, 국내외에서 약 1천600명의 정사원을 해고한 바 있지만, 그 이후에는 수요 감소를 이유로 정사원을 본격적으로 해고한 예는 없다. 도요타는 북미 지역에서는 7개 완성차 공장에 3만6천명의 사원이 있으며 영국에는 1개의 완성차 공장에 5천명의 사원이 있다.

지난해 12월 도요타의 북미지역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36%, 유럽 지역에서는 26%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지난해부터 북미와 영국의 공장에서 감산에 들어갔지만 그 이후에도 판매 감소가 계속됐다. 다만, 도요타는 퇴직 사원들의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에 대해서는 퇴직금을 가산해 주고 재취업도 지원해 줄 방침이다.

도요타는 그룹 전체에서 약 30만명의 사원이 있으며 이들 가운데 40%는 해외 제조 부문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판매 부진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엔 다른 지역에서도 인원 감축이 불가피하게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앞서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천500명이었던 기간제 종업원을 올 상반기 중에 전원 해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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