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AFP.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닛산(日産) 자동차가 오는 3월 만료되는 2008 회계연도 결산에서 1천억엔(미화 11억달러)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닛케이 비즈니스가 24일 보도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 될 경우 닛산은 1999년 카를로스 곤 사장이 취임한 이래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서게 된다.
닛산은 직전 회계연도까지만 해도 7천900억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자동차 수요 급감과 엔화 강세로 인해 1년만에 영업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을 맞게 됐다. 닛산은 앞서 지난해 10월 중간 결산 발표에서 2008 회계연도 연결 결산의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인 5천500억엔의 절반 수준인 2천700억엔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닛케이 비즈니스는 닛산이 올 1-3월 자동자 판매 실적을 개선하지 못할 경우 영업 손실액이 2천억엔을 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도쿄신문은 이날 일본 1위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豊田) 자동차가 올 4월 일본 내 자동차 생산량을 60% 가량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정확한 소식통을 밝히지 않은 채 도요타가 자동차 수요 급감에 대처하기 위해 오는 4월 일본 내 차량 생산량을 약 14만5천-14만8천대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만약 도요타가 이 보도대로 생산량을 줄이고 4월 이후에도 줄어든 생산량을 유지한다면 도요타의 올해 일본 내 자동차 생산량은 180만대 정도가 된다. 이는 도요타가 정상적으로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생산량인 300만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도요타 자동차의 대변인은 4월 자동차 생산량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통상적으로 한달 가량의 여유를 두고 최종 생산량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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