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가 랜서를 앞세워 혼다 시빅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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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쓰비시 랜서. |
미쓰비시 수입사인 MMSK는 랜서가 시빅보다 편의품목 및 크기 등 전반적인 제품력이 앞서 있음에도 가격이 낮다는 점을 들어 국내 시장에서 시빅을 넘어서겠다고 26일 밝혔다. 실제 두 차종의 제원 및 사양을 비교하면 랜서는 시빅에 비해 크기와 편의품목, 가격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랜서와 시빅은 모두 배기량이 1,998㏄로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라이벌이다. 먼저 크기에선 랜서가 시빅을 압도한다. 랜서의 길이는 4,570㎜로 시빅의 4,555㎜에 비해 15㎜ 길다. 너비와 높이에서도 랜서가 시빅보다 10㎜와 50㎜ 각각 큰 1,760㎜와 1,490㎜다. 즉 외형상으론 랜서가 훨씬 커 보인다. 그러나 휠베이스는 시빅이 2,700㎜로 랜서와 비교해 65㎜ 길다. 타이어는 랜서와 시빅 모두 215/45R을 끼우지만 휠의 크기가 랜서가 18인치, 시빅은 17인치다.
차 무게는 차체가 작은 시빅이 100㎏ 정도 가볍다. 출력도 시빅이 랜서에 비해 10마력 높다. 그러나 가속력을 좌우하는 최대토크는 랜서가 시빅보다 0.1㎏·m 높다. 무게 등을 감안하면 몸놀림은 시빅이 가볍다는 얘기다. 변속기는 랜서가 6단 CVT인 반면 시빅은 자동 5단이다. 무단변속기와 일반적인 자동변속기의 차이에 대해선 이견이 있으나 통상 무단변속기의 경우 변속충격이 적고 연료효율에서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의품목은 랜서가 유리한 편이다. 시빅은 에어백이 6개인 데 비해 랜서는 운전석 무릎에어백이 더 있다. 랜서는 또 오토라이트 기능과 프론트 사이드 에어댐도 갖췄다. 오디오도 랜서는 스피커가 9개이지만 시빅은 6개에 그쳤다. 특히 랜서는 스마트 키 시스템을 적용했으나 시빅은 일반 키다. 그럼에도 판매가격은 랜서가 2,980만원으로 시빅보다 10만원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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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 시빅. |
결론적으로 시빅은 실내공간 활용성과 엔진 가속성능이 좋은 반면 랜서는 크기와 편의품목, 뛰어난 편의장비가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랜서와 시빅의 경쟁으로 국내에서 중·저가 일본 수입 세단의 경쟁이 본격화됐다”며 “제품력을 앞세운 랜서와, 실속을 내세우는 시빅 간 치열한 경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