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차, 가솔린vsLPG 업체별 주력 엇갈려

입력 2009년01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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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되는 중형차의 업체별 선호차종 차이가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SM5와 토스카는 자가용 가솔린 수요가 많은 데 반해 쏘나타와 로체는 영업용 및 업무용 등의 LPG가 상대적으로 많이 팔린 것.

3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 SM5를 5만5,640대 판매했다. 연료별로 보면 2.0 가솔린이 4만158대, 2.0 LPG는 1만5,482대였다. 가솔린과 LPG의 비중은 각각 73:17로 나타났다. GM대우자동차 토스카는 2만953대가 팔렸다. 이 중 2.0 가솔린과 LPG는 각각 1만2,745대와 7,600대로, 가솔린과 LPG는 63:17로 집계됐다. 반면 12만3,208대가 팔린 현대자동차 쏘나타는 2.0 가솔린이 5만7,462대, LPG가 6만4,368대로 가솔린과 LPG의 비중이 48:52였다. 중형차 가운데 LPG차 비중이 가장 높았던 곳은 기아자동차다. 로체는 지난해 4만3,958대가 판매됐고, 그 중 2.0 가솔린과 LPG는 각각 1만8,450대와 2만4,642대 판매됐고, 두 차의 비중은 43:57로 집계됐다.

이 처럼 회사마다 연료별로 선호차종이 뚜렷하게 갈리는 건 해당 업체의 영업전략에 따른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예를 들어 로체는 렌터카나 택시 등 영업용으로 많이 팔린 데 비해 SM5는 개인 자가용 수요가 압도적이었다는 것. 쏘나타는 영업용과 개인 자가용 수요의 비중이 엇비슷했다.

연료별 판매실적은 중형차의 이미지와 직결돼 업체별로 민감하게 여기는 사안 중 하나다. 즉 로체의 경우 기아는 역동적인 중형차를 내세우며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으나 현실에선 "영업용"으로 더 많이 팔린다는 얘기다. 이와 달리 SM5는 영업용보다는 일반 개인들이 구입하는 자가용 이미지가 강해 로체보다 자가용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중형차의 2.0 가솔린 수요와 LPG 수요는 어떤 부류가 주로 차를 구입하는지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며 "LPG 수요가 많다는 건 그 만큼 택시 등 영업용의 판매가 많았다는 얘기고, 2.0 가솔린 수요가 많다는 건 개인 구입자가 대부분이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SM5와 토스카는 고급 중형 이미지, 로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영업용 이미지, 쏘나타는 두 가지 인식이 공유되는 차로 분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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