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모터스포츠의 과제

입력 2009년02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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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시즌 국내 모터스포츠는 각종 대내외적 불안요소가 그대로 반영될 전망이어서 많은 이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용인 에버랜드가 스피드웨이를 잠정 폐쇄하면서 프로모터들이 시즌 경기일정을 내놓지 못하는 것. 이 때문에 태백 레이싱파크가 유일한 경기장소로 꼽히지만, 이 곳 역시 복합적인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모터스포츠의 불확실성으로 거론되고 있는 사항들을 점검했다.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잠정 폐쇄
국내 자동차경주의 대부분을 소화하던 스피드웨이의 거취가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항이다. 올해는 서킷을 잠정 폐쇄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올해뿐 아니라 그 이후도 문제다. 즉 1년간의 공사 후 서킷으로 재가동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지만 다른 용도로의 변경은 물론 아예 문을 닫을 가능성도 있어서다. 이 처럼 스피드웨이의 불확실성은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올시즌 경기일정을 짜지 못하는 건 물론 스폰서십 체결 시 영향을 미치는 관람객 모집 부분을 가늠할 수 없어서다. 서킷이 용인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전했을 경우 운영중인 팀캠프의 이전도 불가피하다.

▲기업들의 스폰서십 부족
대기업들이 국내보다는 해외 모터스포츠의 스폰서로 참여하는 예가 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 모터스포츠에 치중하는 건 경기 자체의 관중 동원력, TV 시청자 수,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대한 분석을 통해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의 경우 스폰서십을 통한 효과를 제대로 검증할 수 없다고 여겨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기업의 국내 모터스포츠 스폰서 활동을 활성화하려면 프로모터와 팀 그리고 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프로모터의 서비스화 실패
지난 시즌 국내 모터스포츠는 다양성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아마추어 운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경기가 늘어나는 등 저변이 넓어졌으나 관중동원, 홍보 그리고 변혁 부분에서는 성과가 미흡했다. 프로모터는 경기운영도 중요하지만 선수, 관람객들에 대한 서비스 능력도 뒷받침돼야 한다. 그럼에도 국내 프로모터들은 경기를 치르기에만 급급해 다른 부분은 돌아볼 여유를 갖지 못한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프로모터 입장에서 본다면 경기운영과 서비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오히려 다 놓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경기장 건설은 많은데…
서킷 건설과 관련한 소문은 무성하지만 F1 경기를 위해 짓고 있는 전라남도를 제외하고 인제, 여주, 화성 등은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게 없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앞다퉈 경기장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어떻게 활용할 지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투기대상으로 삼고 있는 듯하다. 그래도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빠른 서킷 건설이 이뤄져야 한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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