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에서 새로운 박물관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포르쉐는 이에 앞서 빈델린 비데킹 포르쉐 이사회 회장을 비롯해 200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에서 비데킹 회장은 "박물관은 포르쉐 고객은 물론 아직 포르쉐를 타지 않지만 마음 속에 간직하는 많은 이들을 위한 곳"이라며 "포르쉐의 독립성, 자신감, 미래로의 방향성을 잘 나타내는 건축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박물관은 5,600㎡의 전시면적에 약 80대의 차를 포함한 200여 점의 역사기록물이 전시됐다. 넉넉한 규모의 회의실은 루프 테라스와 연결돼 각종 이벤트 공간으로 쓸 수 있다. 박물관 내부의 레스토랑 "크리스토포러스"는 전시공간의 연장선으로 최고의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또 한 곳에서 역사적 연대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히스토리컬 아카이브"와, 차를 완벽하게 보존하는 박물관 워크샵을 둘러볼 수 있다.
하얀 바탕에 세 기둥으로 떠받힌 박물관 건물은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2005년 열린 심사에서 우승한 건축가 로만 델루간의 작품이다. 전시 컨셉트의 디자이너 메르츠 박사에 따르면 전시공간의 장식을 최소화해 관람객들이 자동차와 교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포르쉐는 연간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박물관을 다녀갈 것으로 보고 있다. 20대 전시규모에 불과했던 기존 박물관에 연간 8만 명이 다녀갔기 때문이다. 포르쉐가 보유한 유서깊은 모델 컬렉션은 400대 정도의 레이싱카와 스포츠카를 포함한다. 대부분의 전시차가 아직도 역사적인 레이스 이벤트에 출전하고 있어 박물관에 전시되는 차들은 지속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미 다녀간 관람객들이 다시 찾는 박물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한다.
포르쉐 박물관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성인 입장료는 8유로, 보호자와 동반한 14세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다.
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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