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고차시장 불황 속 '성시'

입력 2009년02월05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중국의 중고차 시장이 세계적인 경기침체 한파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는 260만대의 중고차가 팔렸고 같은 해 11월에는 12%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현지 중고차 판매업자와 전문가들은 올해 매출액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최근 2~3년보다는 줄겠지만 "제로 성장"이나 하락세가 예상되는 신차 시장보다는 좋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하이에서 11년째 중고차를 파는 조우지엔췬도 "세계 금융위기가 아직 우리에겐 미치지 않았다"면서 신차와 중고차 가격 차이가 줄고 정부가 소형차 취득세를 감면하는 등 어려움은 있지만 여전히 중고차는 신차보다 돈벌이가 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자동차 산업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중고차 공급도 늘어나고 있고, 폴크스바겐이나 도요타 등 외국산 중고매물도 줄을 잇고 있다. 차량이 회색이나 검은색이라면 판매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판매업자들의 귀띔. 중국인들은 자동차 내부는 화려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미더라도 외관은 각지고 어두운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 중국에서 자동차는 교통수단의 뜻보다 "신분 상징"으로서 성격이 짙기 때문에 다른 시장에 비해 불황의 영향을 덜 받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 정부가 자동차 명의이전을 기존 사흘에서 하루에 끝낼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한 것도 중고차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렇다고 중국 중고차 업자들에게 걱정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상하이 중고차 판매업자인 쑨차오는 "중국인들이 평소 근검절약을 외치다가도 집이나 자동차를 살 때는 새것을 찾는 성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hanarmdri@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