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대우상용차와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해온 인도 타타모터스가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속에 몇 달째 협력업체에 자금결제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경제일간 이코노믹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현지 자동차 부품업계에 따르면 타타모터스는 최근 몇달간 협력업체에 부품 및 서비스 공급에 따른 대금을 지급하지 못했으며 그 액수가 120억루피(약 3천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뉴델리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 연합체인 자동차부품생산협회(ACMA) 고위 관계자는 "현재 회원사들이 타타모터스로부터 받지 못한 대금 규모가 45억루피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잠세드푸르에 위치한 상용차 공장에 트럭 부품을 공급하는 아디티야푸르산업협회(ASIA)도 타타가 결제하지 않은 대금 규모가 50억루피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밖에 인도 남부지역과 전자부품 관련 업체들이 받지 못한 대금도 18억루피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타타모터스가 결제를 미루는 것은 대우상용차, 재규어-랜드로버 등 인수 과정에서 부채가 늘어난 상황에서 지난해 하반기에 불어닥친 경기한파로 판매 부진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ACMA에 소속된 한 부품업체 관계자는 "타타의 결제 중단으로 상황이 위태로운데다, 최근에는 판매부진 때문인지 회사 측이 주문 자체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영세 부품업체들은 당장 운영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도산할 위기에 놓였다.
이와 관련, 타타모터스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은 대외비인 만큼 공개할 수 없지만 우리는 협력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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