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권 자동차부품산업 '고사직전'

입력 2009년02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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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지역 핵심전략산업의 하나인 자동차부품산업이 불황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핵심산업인 조선기자재 업종은 불황속에서도 100% 조업률 신화를 이어가 차부품업종과 대조를 이뤘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해 12월 1천747개 지역중소기업의 조업상황을 조사한 결과, 정상조업률이 78.6%로 지난 2007년 같은 달 대비 8.6p 하락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차부품업종은 르노삼성차 등 완성차업계의 감산 및 잦은 조업중단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의 155개 차부품업체 중 20%인 31곳만이 정상 가동했으며, 나머지는 조업단축과 휴무 등 비정상적으로 생산라인을 가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차부품업종 조업률은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49개월 연속 100%를 기록하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가시화된 지난해 10월부터 급격히 떨어졌다.

부산상의는 "차부품업계는 그야말로 고사직전"이라며 "부산에 생산공장을 둔 르노삼성차가 재고물량 조절을 이유로 6일 하루 휴업하는 등 완성차업계의 부진이 장기화될 전망이어서 차부품 업계의 불황이 더 깊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차부품업종 외에 플라스틱(정상조업률 38.1%), 비철금속( " 46.5%), 가구( " 68.1%), 인쇄( " 64.7%)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차부품업종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산업인 조선기자재업종 250개 업체는 66개월째 조업률 100%의 신화를 이어갔다.

기계(정상조업률 95.8%), 연식품( " 94.3%), 선박기관수리( " 87.6%), 니트( " 84.8%) 등도 불황속에서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 업체들은 조업부진의 주 요인으로 판매부진(응답률 62.6%)과 자금부족(32.4%)을 꼽았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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