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 영업소 직거래 배경은

입력 2009년02월0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GM대우자동차가 인천 및 수도권 일부 지역 영업소와 직거래 방식을 택한 건 지방자치단체와의 관계 때문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지자체 등이 지역기업 살리기의 일환으로 GM대우차를 사주기 위해 당초 대우자동차판매와 GM대우측에 일종의 인센티브를 요청했으나 전국 판매망을 갖춘 대우자판이 특정 지역 고객에게만 할인 등의 헤택을 제공하는 데 부담을 느끼자 GM대우가 일부 영업소와 직거래 방식을 취했다는 것.

대우자판은 GM대우가 일부 영업소와 직거래하는 데 대해 사실상 묵인했다. 이는 특정 지역 영업소가 지역주민들에게 특별조건으로 판매해도 대우자판이 챙기는 판매수수료 등은 GM대우가 보전해줬기 때문.

대우자판 관계자는 "대우자판은 전국 GM대우차 판매망을 보유한 회사이기 때문에 인천 및 경기지역 지자체 등이 요청한 특별 할인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그러나 GM대우의 경우 이를 지역민 정서를 감안한 판촉으로 받아들였고, 그에 따라 대우자판 수수료를 보전하면서 일부 영업소와 직거래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자판으로선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었던 셈이다. 그러나 직접 차를 판매하는 GM대우도 지역주민들에게 특별 할인조건을 내건 것은 아니다.

GM대우 관계자는 "직거래 방식이라고 해서 일부 지역주민에게만 추가로 할인해주는 식은 아니다"며 "다만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대우자판이 정책 상 받아들일 수 없는 걸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기업으로선 지자체가 지역기업 살리기 운동을 벌이는 데 대해 어떻게든 호응해주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우자판이 이를 수용하기 어려워지자 GM대우가 직거래 방식을 통해 지자체와 대우자판 모두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GM대우가 직거래 방식을 도입하자 GM대우와 대우자판 간 관계가 악화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