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업체, 볼보 인수설 잇따라

입력 2009년02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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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중국 자동차제조업체가 포드의 스웨덴 브랜드인 볼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설이 꾸준히 나돌고 있다.

중국 최대의 민영 자동차조업체인 지리(吉利)는 5일 자사가 볼보 인수를 위해 포드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설을 부인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지리 대변인은 "우리는 일부 매체가 보도한 것과는 달리 볼보를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지리에 볼보를 지난 1999년에 매입한 가격인 64억달러 미만에 매각할 의사를 밝히고 협상을 벌여왔다. 포드는 앞서 볼보 매각을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 치루이(奇瑞·체리)와 충칭(重慶)창안(長安)자동차 등 중국 업체들과 협상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리는 당초 한국의 자동차 마티즈와 유사한 자사 1300㏄급 "A1" 차량을 크라이슬러의 "닷지" 브랜드로 수출하고 신차를 공동 개발하는 등의 협력 계획을 제시했으나 작년말 협상이 깨졌고, 창안은 포드와 중국에서 여러 개의 합작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포드와 중국 자동차제조업체 간의 볼보 매각 협상설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는 것은 양측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드는 작년 146억달러의 적자를 내자 미국 정부의 구제 금융 지원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자금 마련의일환으로 작년 4.4분기 7억3천600만달러의 적자가 난 볼보 매각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은 막강한 외환보유액을 앞세워 국제금융위기 속에 파산 위기에 빠진 미국 자동차 기술을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수출입은행의 리뤄구(李若谷) 행장이 작년 12월 체리에 100억위안(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전략적 협력 조인식에서 "체리가 미국의 빅3 자동차 제조업체를 구매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해 중국의 야심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sd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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