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메르세데스-벤츠 브라질 법인이 오는 23일부터 7천명의 근로자들에게 집단휴가를 실시하면서 10일간 조업 중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경제 일간 발로르(Valor) 등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브라질 법인은 "상파울루 시 인근 상 베르나르도 도 캄포 지역 공장의 버스 및 트럭 생산라인에 근무하는 근로자 7천명에게 23일부터 집단휴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 베르나르도 도 캄포 공장에는 모두 1만2천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7천명이 집단휴가에 들어감에 따라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0일간 버스ㆍ트럭 생산이 사실상 전면 중단된다. 이와 함께 미나스 제라이스 주 주이스 데 포라 지역에 위치한 공장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집단휴가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 브라질 법인이 집단휴가를 실시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지난달 4일 사이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세계경제위기 가속화에 따라 지난달 브라질 내 버스 및 트럭 판매량은 지난해 12월보다 27%, 지난해 1월에 비해서는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에서는 세계경제위기 여파로 산업 전 분야에서 고용환경이 갈수록 크게 악화되고 있으며, 집단휴가 실시 외에도 대량해고를 피하기 위해 노사간에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 삭감 등에 관한 합의가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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