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AP=연합뉴스) 최근 몇달간 판매량 급감으로 생존 가능성마저 위협받던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고 미 포드자동차의 한 고위 관계자가 11일 밝혔다.
포드사의 짐 팔리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는 이날 시카고 오토 쇼에서 연 자사 설명회를 통해, 계절 요인을 감안한 자동차 신차 소매 수요가 지난 4개월간 견실해진 반면 중고차 시장은 1월 이후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양상은 신용이 풀려 쓸 수 있게 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지난 6주 간의 중고차 시장 동향과 함께 이같은 모습은 미 자동차 업계가 바닥을 벗어나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제로 미국의 새 차 및 트럭 판매는 렌터카 회사들의 구매 부진 등으로 지난 1월 37%나 감소한 상태다. 이에 따라 자동차 산업이 최악의 경기침체 국면을 겪었다고는 거의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에리치 머클 애널리스트는 노동시장이 안정될 수 있을 경우 미 자동차 산업도 일시적으로 보합국면에 이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 자동차산업이 중요 변곡점에 서 있다"고 진단하면서 "자동차 산업에 자금이 투입된 상황이며....미 경제의 회복과 함께 차 판매도 1분기 실적을 초과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점이 자동차 산업이 본격적으로 회복국면을 맞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머클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포드사의 경우 1월 판매가 40% 격감했으나 F시리즈 픽업 트럭과 중형 퓨전 세단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4분기 연속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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