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치루이차, 볼보 등 유럽차 인수 추진"

입력 2009년02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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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자동차 메이커 치루이(奇瑞·체리)가 미 포드 자동차의 볼보 브랜드를 비롯한 유럽 자동차 회사들과 인수가능성 모색 등 일련의 협의를 가졌다고 한 정통한 소식통이 15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로이터와의 회견에서 "체리측이 유럽의 자동차 브랜드들과 접촉을 가졌다"면서 자동차회사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체리자동차가 금년중 상당한 움직임을 보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체리차의 한 관계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 국면에서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위상을 제고할 흔치 않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 자세하게 언급하지는 않았다. 중국 최대 국산차 메이커인 체리의 이 관계자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이 기회를 던져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루이의 대화 상대 중 하나로 전해진 포드 자동차는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에 기대지 않고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포드는 이에 따라 중국의 충칭창안(重慶 長安)자동차 그룹에 접근, 협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충칭창안은 현재 포드, 일본 마쓰다 등과 3각 제휴를 통해 볼보 S40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포드 자동차는 매출 부진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한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재무상태가 가장 양호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지난해 146억달러에 달하는 기록적 적자를 보인 바 있다. 지난 1999년 64억달러에 포드에 인수된 볼보 브랜드는 지난 4분기 세전 기준으로 7억3천6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도 미국 정부의 134억달러 구제금융 지원에 대해 17일까지 의회에 생존 가능성을 제시해야 할 입장이며 스포츠유틸리티차(USV), 스웨덴 브랜드인 사브, 미 미시간주 플린트 소재 중형 트럭공장 등에 대해 원매자를 물색해왔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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