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금융지원 절실하다"

입력 2009년02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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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가 올해 세계 자동차시장 상황을 당초 예상보다 더 비관적으로 전망하며 정부에 자동차 수출확대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은행 여신한도에서 수출부분 제외, 수출금융 확대 등 금융지원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자동차업계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수출애로 타개와 수출확대를 위해 열린 정부-자동차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자동차산업의 상황을 설명하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협회는 "올해 세계 자동차 수요가 지난해보다 10∼15% 정도 줄어든 5,94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봤으나 경제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수요가 더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수요가 지난해보다 15∼20%, 유럽은 20%에 이를 것으로 협회는 예상했다. 중동이나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는 6%선에 그치면서 올해 자동차 수출은 490억달러였던 작년 수준에 못미치는 건 물론 올해 목표인 465억달러 달성도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현대는 이 날 정부에 "비상상황임을 감안해 자동차업계에 대한 은행의 여신한도 가운데 수출부분은 예외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아 역시 "소형차 중심으로 수출확대를 위해 동유럽과 터키, 중남미 대리점들의 운영지원이 필요하지만 국내 금융기관의 D/A(인수도조건) 여신한도가 46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줄어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이를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기아는 수출대금과 관련된 환가료가 높은 수준으로 증가돼 부담스럽다며 이를 완화해줄 것도 요청했다.

GM대우는 환율통제와 송금제한으로 금융 시스템이 불안한 우즈베키스탄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수출확대를 위해 전대차관(외국환은행이 국내 거주자에게 수입결제자금으로 전대할 것을 조건으로 도입하는 외화자금) 규모를 늘려줄 것과 함께 마케팅 기회인 모터쇼 참가비용을 지원해달라고 밝혔다.

협회도 금융위기로 각종 모터쇼에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참가를 취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서울모터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가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지경부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애로를 적극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업종별, 지역별 비상수출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호 기자 kh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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