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미국과 독일이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독일 자회사인 오펠의 구제방안을 찾기 위해 비공식 실무그룹을 구성했다고 칼-테오도르 추 구텐베르크 독일 경제장관이 22일 밝혔다.
추 구텐베르크 장관은 이날자 독일 주간 빌트암존탁과 인터뷰에서 최근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접촉해 실무그룹 구성을 성사시켰다면서 "오는 3월 미국을 방문해 이 문제에 관해 추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펠의 경영감독위원회(미국의 이사회에 해당)는 전날 오펠이 이번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당초 예상보다 2배나 많은 33억유로(한화 약 6조3천억원) 규모의 대출보증이 필요하다고 시인했다. 오펠은 독일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놓고 있으나 정부 관리들은 모회사인 GM이 먼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는 것이 순서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전날 GM의 모든 유럽 자회사들을 아우르는 "유럽 차원의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면서 "독일에서든, 다른 어느 곳에서든 한 회사만 혼자 살아남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GM의 스웨덴 자회사인 사브는 전날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오펠도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5-6월 파산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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