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부품업계도 "지원 절실"

입력 2009년02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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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미국 자동차산업의 바탕을 이루는 부품업체들이 극심한 자금난에 빠져 정부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 전했다.

WP는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가 부품을 공급받고 45~60일 뒤 업체에 대금을 지불하며, 이들 업체는 다시 하청업체에 1년 가까이 지불을 늦추기 때문에 아래로 갈수록 자금난이 심각하다면서 최근 자동차 산업에 "아래로부터 붕괴"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침체 이전 자동차 부품업체는 어음으로 은행 대출을 받는 등 자금운용을 할 수 있었지만 불황과 함께 자동차 소비가 급락하자 수금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자동차사가 구제금융을 받을 처지에 놓이면서 이들이 발행한 어음을 대출 담보로 제시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산하 자동차산업 태스크포스(TF)팀은 이 같은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3일 제너럴 모터스(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이른바 자동차 "빅3" 임원들을 만난 데 이어 부품업계 단체인 자동차.장비제조협회(MEMA) 관계자와도 면담했다.

지난 13일 미 재무부에 구제계획안을 제시했던 MEMA는 40개 이상의 주요 부품업체가 지난해 파산보호 신청을 했으며 상당수가 올해 파산했다며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실제 포드에 부품을 공급하는 비스티온사는 25일 4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한 뒤 내달 말까지 1천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미 자동차 부품업계는 구제계획안에서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어음을 보증할 것과 자동차사에 대한 자금 지원시 부품업체로 대금 지불기간을 단축할 것, 재무부가 부품업계에 대한 대출을 직접 보증할 것 등을 제안했었다.

hanarmd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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