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임시직 모두 해고"

입력 2009년02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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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독일의 폴크스바겐이 1만6천500명에 달하는 임시직 직원들을 모두 해고하겠다고 발표, 충격을 주고 있다.

마르틴 빈터코른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28일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올 연말까지 얼마나 많은 임시직을 유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그들 중 누구도 더이상 고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사자들에게는 끔찍한 일이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폴크스바겐은 정규직, 비정규직을 합쳐 세계 곳곳에 모두 33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빈터코른 CEO는 그러나 정규직 직원들은 당분간 감축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회사의 그 누구도 현 상황에서 해고와 같은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현재 35시간인 주당 근무시간을 28시간으로 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빈터코른 CEO는 이를 통해 "과잉 생산을 막고 정규직들의 일자리를 보존할 수 있다"면서 "올해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만약 상황이 이같은 토대 위에서 지속되지 않을 경우 다른 조치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 인력감축의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독일 자동차업계가 20년만에 최악의 침체를 맞고 있는 가운데 1월 판매가 15% 줄어드는 등 올해 약 10%의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폴크스바겐은 최근 볼프스부르크 주공장의 조업을 3일간 중단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5개 공장일 일시 폐쇄했다. 이 회사는 이달초 오토론(자동차할부금융) 재원조달을 위해 정부로부터 20억유로(한화 약 3조8천700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받았다.

k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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