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자회사인 GM 유럽이 유럽국가 정부들의 지원이 없을 경우 수주일 내 파산할 수 있다고 GM 유럽본부의 고위관계자가 3일 경고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GM 유럽본부의 최고운영책임자(COO) 프리츠 헨데르손은 오는 4월 또는 5월에 자금 고갈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유럽국가 정부들이 속히 지원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3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면서 33억유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펠, 복스홀, 사브 종업원들도 일자리 유지를 위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GM은 오펠과 복스홀 등을 분사해 외부투자자들의 자본을 유치하되 GM 유럽본부를 분리한 이후에도 GM 본사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오펠로부터 자구안을 제출받은 독일 정부의 페어 슈타인브뤽 재무장관은 지원의 전제조건인 오펠의 회생 가능성에 대해 아직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는 견해를 내놨다. 또 스웨덴과 영국정부도 마찬가지로 사브와 복스홀에 대한 자금 지원을 주저하고 있다. 이에 따라 GM 지원에 대한 각국 정치권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자칫 지원이 실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GM은 옛 자회사였던 부품업체 델파이의 조향사업 부문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델파이 조향사업 부문은 지금처럼 독립경영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적어도 당분간은 GM이 100% 지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또 델파이에 대한 자금지원 규모를 현재의 3억달러에서 4억5천만달러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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