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리즈vs미니, 집안싸움 나나?

입력 2009년03월11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최근 BMW 1시리즈가 출시됨으로써 같은 회사의 미니 쿠퍼와 서로 판매간섭을 일으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BMW코리아가 지난 9일 선보인 120d의 판매가격은 3,980만~4,290만원이다. 쿠퍼는 3,470만~4,100만원(컨버터블 제외)이다. 가격대가 비슷하게 걸쳐 있다. 물론 120d는 2도어 후륜구동 쿠페에 디젤엔진을 얹었고, 미니는 전륜구동 3도어 해치백의 박스 스타일에 가솔린엔진을 탑재한 점이 근본적으로 다르지만 두 모델 다 BMW가 내세우는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데다, 젊은 남성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3,000만~4,000만원대 소형차를 살 만한 고객층이 제한적이란 점에서 이 회사 딜러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BMW의 한 딜러는 "미니 쿠퍼를 파는 딜러는 전국에 두 곳"이라며 "쿠퍼를 취급하지 않는 BMW 딜러 중에서는 1시리즈를 내세워 쿠퍼 고객을 끌어가는 경우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측은 "어불성설"이라고 해명한다. 미니의 경우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이미 국내에 뿌리깊게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1시리즈는 후륜구동으로 컴팩트 스포츠 쿠페를 표방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경쟁차종이 없는 모델”이라며 "굳이 경쟁차종을 꼽자면 아우디 A3, 벤츠 B클래스 정도"라고 강조했다.

BMW로서는 미니와의 경쟁이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 BMW의 바람이 이뤄질 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한편, 1시리즈의 올해 판매목표는 600대로 한정됐다. 최근 1유로 당 환율이 1,900원대 이상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현재 가격으로는 "팔아도 손해"여서 1차로 600대를 공급한 후 환율 변동추이를 보고 추가물량을 결정키로 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