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향후 국내 판매차종에 적용할 "ISG" 시스템의 체험마케팅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ISG(Idle Stop & Go)는 정차 때 자동으로 엔진 가동이 중단되고, 클러치와 가속 페달 등을 밟아 주행을 시작하면 엔진이 작동되는 시스템이다. 하이브리드카에 많이 쓰이는 기술로 복잡한 교통상황에서 최대 20%까지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아는 이를 위해 유럽에서 판매중인 씨드를 가져와 지난 14일부터 동호회원 및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체험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참가자들은 서울 도심(약 150km)에서 기아차 직원과 동승, 도로상황에 따른 연비소모를 점검했다. 기아는 운전자의 ISG 체험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도 벌였다. 이틀간 10시간의 서울 도심 주행테스트결과 약 20%의 연비개선효과가 있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도심에서 ISG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지 실험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씨드 ISG를 시작으로 ISG의 국내 도로 주행테스트와 연구를 거쳐 다른 차종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드 ISG는 ▲스마트 스타터 모터를 제어해 엔진 가동 및 중단 여부를 판단하는 "업그레이드 ECU" ▲가속 시 모터의 전력수요를 줄이고 감속 시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스마트 발전기" ▲운전석 안전벨트 미착용 또는 다음 번 시동을 위한 배터리 부족 등 특별 상황에서 ISG 작동을 중지시키는 "오작동 방지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