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미국 자동차회사 크라이슬러는 미국 정부의 추가 자금지원을 받더라도 오는 7월 또다시 자금고갈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론 콜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5일 밝혔다.
콜카 CFO는 AP통신과의 전화회견을 통해, 지난 1월 지원받은 40억달러를 이달 말까지 쓸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추가 지원을 받는다 해도 신년형 모델로의 개편에 필요한 2주간의 공장조업 중단으로 수입이 줄어드는 7월엔 또다시 자금경색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크라이슬러는 현재 오바마 행정부의 자동차 태스크 포스(TF) 팀과 5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을 얻어내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인데 이달 말까지 독자생존과 지원자금의 상황능력을 입증할 계획을 성안해 제출하도록 돼 있다.
크라이슬러의 콜카 CFO는 정부 지원이 계속되지 않을 경우에 발생할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려 히지 않은 채 자금이 고갈될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지는 않는다고만 말했다. 그는 그러나 크라이슬러가 지난 2월17일 미 재무부에 제출한 생존방안에서 정부의 추가지원을 요청했음을 상기시키면서 "다음 자금 한계상황이 7월에 조업을 중단할 때 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 업계는 일반적으로 제품이 출고돼 딜러들을 향해 출발하는 시점에서 매출로 잡고 있는데 조업중단으로 생산을 하지 못하면 자연히 수입 흐름이 끊기게 된다.
그는 이어 월가의 재무전문가 스티븐 래트너와 철강노조의 구조조정 전문가 론 블룸이 이끄는 TF팀이 지난 9일 디트로이트의 제너럴 모터스(GM) 기술센터와 크라이슬러사 픽업 트럭 공장을 방문, 임원들을 상대로 심층조사를 벌였다면서 이들이 크라이슬러의 계획에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의문을 제기하지는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이탈리아 피아트사와 소형차 기술을 공여받는 대신 지분 35%를 제공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GM과 크라이슬러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맺은 임시 임금협약의 경우 시간당 총 임금이 미국에서 공장을 가동중인 일본 자동차 업체들과 같도록 돼 있다면서 이는 정부의 대출조건에 부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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