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 미 자동차 "빅3" 중 하나인 크라이슬러가 이달 말까지 캐나다자동차노조(CAW)와의 임금 삭감 협상 타결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 이미 캐나다에서 철수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캐나다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크라이슬러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 회사가 "비공식적으로" 캐나다 철수에 대비한 조치들을 이미 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으나, 이 조치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크라이슬러의 탐 라소르다 사장은 지난 주 오타와 의회 청문회에서 캐나다 내 생산시설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시간당 임금을 20달러 정도 삭감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캐나다 정부와 노조의 추가 양보가 없을 경우 캐나다내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임금 삭감없이 부대 비용만 줄이기로 한 제너럴모터스(GM)와 CAW 간 합의안에 대한 거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온타리오의 윈저와 브램튼에서 1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크라이슬러는 캐나다정부로부터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이달 말까지 구조조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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