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은 주행중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해 기존의 런플랫 타이어보다 승차감이 대폭 향상된 ‘3세대 런플랫 타이어’를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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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드 보강 고무. |
3세대 런플랫 타이어의 핵심은 3가지 발열제어 기술이다. 타이어는 회전하면서 노면과의 마찰을 통해 열이 생긴다. 특히 타이어 펑크와 같이 런플랫 타이어가 공기압이 낮은 채 주행할 때는 타이어의 사이드 월이 변형되면서 엄청난 양의 열이 발생하는데, 타이어 단면의 높이가 높을수록 더욱 많은 열이 난다. 열 발생을 최소화하는 기술 개발은 지금까지 런플랫 타이어 기술이 직면한 과제였다. 브리지스톤은 최근 △카본 마찰을 줄이는 신 사이드 보강 고무 기술 △열의 힘을 이용해 변형을 억제하는 신 플라이 △타이어 사이드 부분을 냉각시키는 쿨링핀 기술을 개발해 기존 런플랫 타이어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카본 소재의 분자구조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나노프로테크 기술 도입으로 카본분자를 분산시킨 신 사이드 보강고무는 타이어에 부하가 걸렸을 때 나타나는 카본끼리의 마찰을 줄여 열 발생을 억제한다. 이는 제2세대의 사이드 보강 고무와 대비해 50% 정도 발열을 막는 효과가 있다. 신 플라이는 첨단 섬유를 타이어 재료에 응용하는 브리지스톤의 재료 신기술이다. 주행 시 발열에 의해 수축됐던 신 플라이가 타이어 사이드월의 변형을 억제해 온도상승을 막는다. 쿨링핀 기술은 타이어 사이드 월 표면에 휠 중앙방향으로 돌기를 만들어, 이 돌기에 의해 발생하는 난류를 이용해 사이드 월을 냉각시키는 기술이다. 주행 시 타이어 표면의 돌기 때문에 공기가 위로 상승하고, 이 공기가 상층의 차가운 공기를 빨아들여 타이어 표면의 온도를 낮추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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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링핀. |
신기술 개발로 발열문제가 크게 개선되면서 승용차에만 제한적으로 쓰던 런플랫 타이어를 타이어의 단면이 높은 일부 SUV, CUV, 미니밴, 대형 승용차에 장착할 수 있게 됐다. 브리지스톤은 올해부터 신기술을 도입한 신차 장착용 3세대 런플랫 타이어를 상품화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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