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부품 업계에 50억 달러 제공

입력 2009년03월2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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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AFP=연합뉴스) 미국 재무부는 19일 신용 경색과 극심한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고통받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50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이번 지원이 자동차 산업 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0억 달러는 미국 기업에 한해 정부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서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액은 애초 부품업체들이 요구했던 250억 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액수지만 지원책 발표 이후 대형 부품업체 주가가 폭등하면서 자동차 산업과 투자자들의 환영을 받는 분위기다. 앞서 부품업체들은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자동차 "빅3"로부터 받아야 할 체납 대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달라고 요구해왔다.

가이트너 장관은 자동차 부품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임금을 지불하고 지출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자금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지원책이 일부 대형 부품업체에만 유리하며 오히려 영세 부품업체들의 몰락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외국 자동차업체를 대표하는 국제자동차제조업체협회(AIAM)의 마이크 스탠턴 회장은 미 정부의 지원책이 외국업체들을 차별대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우리 경쟁자들의 손에 돈을 쥐어주는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 시행에 편견이 없길 바라지만 이를 보장할 어떤 장치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4억 달러 규모 전기자동차 개발 지원책을 발표했다. 캘리포니아를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지원금이 차세대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와 첨단 배터리 부품 개발을 위해 쓰일 것이라며 이는 해외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수천 개의 국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5년까지 친환경 자동차 100만대 생산을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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