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가 아랍에미레이트연방(UAE)의 투자회사인 아바르인베스트먼트에 할당증자를 실시해 19억5,000만유로(27억7,000만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라고 23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바르의 다임러 출자비율은 9.1%로, 다임러의 최대주주에 등극할 전망이다.
다임러는 이번 증자를 통해 신주 약 9,640만주를 1주 당 20.27유로에 발행했다. 기존 주주에게는 신주인수권을 주지 않고 아바르에게만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 전체 주식량이 늘어나 최대주주였던 쿠웨이트의 출자비율이 종전 7. 6%에서 6.9%로 낮아지면서 제2주주로 떨어졌다.
디터 쩨체 다임러 CEO는 "우리의 기업전략에 지지를 표명하는 아바르가 최대 주주가 돼 영광"이라고 언론에 전했다.
한편, 최근 유럽시장에서의 부진으로 판매가 18% 감소한 다임러는 미국 계열사인 크라이슬러마저 위기를 겪어 15억3,000만유로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업계에서는 이 때문에 다임러가 매수 대상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따라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다임러가 BMW 등의 경쟁기업에게 매수 또는 주식보합 상태를 통해 규모 확대를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