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공장 사업부 '일감나누기' 거부

입력 2009년03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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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윤해모)가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공장 간 일감나누기를 선언했지만 울산공장 3공장 사업부 위원회가 이에 동참할 수 없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현대차지부는 23일 울산공장에서 노조 물량대책위원회를 열었지만 아반떼를 만드는 울산공장 3공장의 사업부위원회가 윤해모 지부장이 선언한 일감나누기에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3공장 사업부위원회 측은 3공장 조합원의 의견에 따라 이 같은 입장을 정해 물량대책위 회의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물량대책위에서 일감나누기를 결정한데 이어 지난 19일 윤해모 현대차지부장이 다시 한번 일감나누기를 선언한 뒤에도 3공장 사업부위원회 측은 이에 대한 동참의사는 밝히지 않았고 내부의견 조율 과정을 거쳐왔다. 3공장 내부 뿐 아니라 울산공장 내에서도 일감나누기를 놓고 찬반 논란이 빚어져 노노갈등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3공장은 경제침체 속에서도 소형차 판매가 많아 잔업과 주말, 휴일 특근까지 하면서 생산하고 있지만 다른 공장은 일감이 없어 잔업과 특근을 하지 못하거나 정상근무(8시간)도 줄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노조가 직접 나서 조합원 고용안정을 위해 현재 3공장의 아반떼를 울산공장 2공장에서도 공동 생산할 수 있도록 일감나누기를 결정한 것. 하지만 노조 의사 결정기구에서 결정된 일감나누기 사안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데 대해 공장간 이기주의라는 등의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않다.

현대차지부는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3공장 사업부 위원회가 물량대책위의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에 따라 이번 주중 3공장 사업부 위원회 측과 추가 논의를 통해 입장을 재조율하되 실패할 경우 물량대책위 결정대로 강행할 것으로 예상돼 노노갈등도 증폭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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