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자동차 호주 첫 진입

입력 2009년03월2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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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중국에서 자체 생산된 자동차가 호주 자동차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중국 장성(長城)자동차는 자체 제작한 2가지 모델의 소형트럭을 이르면 올 상반기 호주시장에 팔기로 하고 호주 자동차딜러들과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27일 전했다. 현재 호주 내 자동차딜러 50곳이 2만호주달러(1천900만원상당)이하의 가격으로 중국산 자동차를 판매하기로 결정하고 중국으로부터 차량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호주 자동차수입상 아테코오토모티브는 매달 100여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중국산 차량 수입을 위해 4년간 협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윙글 및 세일러라는 모델명으로 팔리는 이들 소형트럭은 호주에서는 처음 판매되는 것으로 호주에도 중국산 자동차의 본격적인 수입 시대가 다가왔음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아테코의 릭 헐 이사가 말했다. 이를 계기로 중국 자동차회사들이 호주 판매 모델을 늘리는 등 영업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호주 자동차 수입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전망이다.

헐은 그동안 베이징올림픽 때 하이브리드카를 공급한 장성자동차와 체리자동차를 놓고 최종 수입선을 평가해 장성자동차 생산 차량을 수입하기로 최종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베이징 남부 바오딩(保定)시에 본사를 둔 장성자동차는 현재 아시아 및 유럽, 아프리카 등 120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다. 장성자동차는 지난해말 호주에 차량을 판매하기로 했으나 아테코가 미국달러화 대비 호주달러화 약세 등을 이유로 수입을 미뤄왔다.

아테코 최고경영자(CEO) 네빌 크리크톤은 "중국 자동차회사들은 백색가전이나 텔레비전 등 품목처럼 자동차산업도 세계 최고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중국 자동차산업은 야심 만만하고 실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자동차 회사가 만든 자동차의 첫 수입과는 별도로 폴크스바겐의 중국공장에서 생산된 폴로 자동차가 현재 시험적으로 호주에서 판매되고 있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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