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자동차업계에 수십억파운드를 지원하려던 정부계획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고 가디언 신문이 27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잉글랜드은행은 500억파운드(약 98조원)의 경제 회생용 자산매입 기금 가운데 일부를 자동차업계에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점을 이번주 초 영국 자동차제조딜러협회(SMMT)에 전했다. 이는 머빈 데이비스 사업.기업.규제개혁부(기업부) 차관이 머빈 킹 잉글랜드은행 총재와 만나 정부의 자동차업계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에 나온 것이다. 잉글랜드은행의 이러한 입장으로 인해 경기침체로 허덕이는 자동차업계 지원을 통해 "금융부문 보다는 실물경제를 조절한다"는 정책기조를 실현하려던 피터 만델슨 기업부 장관은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영국 최대 노동조합 "유나이트"의 로저 매디슨 씨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와 중앙은행 모두 자동차업계 지원에 관심이 없다는 점은 매우 수치스럽다"며 자동차업계에 대한 지원이 없을 경우 조합원 100만명이 집권 노동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인 보수당은 이번 일이 정부 내부의 "혼란상"을 부각시켰다고 평했다.
smile@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