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표 SUV차종 '허머', 생사 여부 결정 임박

입력 2009년03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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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 모터스(GM)의 대표적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브랜드인 "허머(Hummer)"가 폐기될 것인지 아니면 새 임자를 만나 생존할 수 있을 것인지를 가르는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GM은 곧 확정될 정부의 추가지원을 담보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허머 브랜드를 폐기할 것인지 아니면 매각할 것인지 결정을 31일 내릴 것이라고 29일 미 정부에 통보했다. GM은 군수용 등으로 쓰이는 허머를 인수하려는 원매자들과 대화를 계속중이라면서 미국 내의 많은 딜러들도 중국 자동차업체 등이 인수자로 확정돼 허머의 정체성을 유지시키고 자신들도 구제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GM 측은 허머의 운명에 관해 31일 발표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 때까지는 인수에 흥미를 갖고 있는 원매자들과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닉 리처즈 GM 대변인은 이와 관련 "(허머의 매각)이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이라면서 전 세계의 모든 지역에서 원매자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해 6월 매물로 나온 허머 브랜드는 연료 효율성 측면에서 미진, 작년 판매가 51%나 격감했으며 GM이 오는 2011년 시행될 보다 엄격한 국가 연비기준을 충족케 하는 데 장애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지난 2월 정부에 제출한 생존계획에 따라 뷰익, 시보레, 캐딜락 및 GMC 등 변동비를 차감한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이들 4개 차종을 제외하고 새턴, 스웨덴 사브 등도 매각한다는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GM과 미국 제3위 자동차 메이커 크라이슬러는 모두 174억 달러의 정부 지원자금을 받아 부도를 면하고 있는 가운데 GM 166억 달러, 크라이슬러 50억 달러 등 216억 달러의 추가지원을 요청해 놓고 있다. 두 회사는 정부의 지원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상환능력과 자력 생존을 입증하는 구조개혁 계획을 마련, 31일까지 제출하게 돼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30일 노조와 채권자 등의 상당한 양보를 대가로 자동차 회사들에 대한 지원 및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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