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와 닛산이 손을 잡은 뒤 회사 규모가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양사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얼라이언스 관계를 정립한 양사는 플랫폼 공용과 파워트레인 공동 개발, 판매지역 다양화 등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먼저 르노는 제휴 관계를 통해 세계 자동차업계 순위가 99년 11위에서 지난해 6위로 성장했다. 닛산 또한 99년 10위에서 지난해 5위로 도약했다. 평균 영억이익도 르노는 지난해 21억 2,600만유로로 99년 대비 5배 늘었고, 닛산 또한 6,361억엔으로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의 통합 판매량도 지난 1999년 498만9,709대에서 2008년에는 609만304대로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주요 핵심 부품의 공동개발과 플랫폼 통합에 있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양사는 먼저 르노와 닛산의 구매를 통합했다. 이와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주요 부품을 공용화 했고, 엔진도 상호 공유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더불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무공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의 첨단 제품 개발에도 공동으로 적극 나섰다.
생산도 표준화했다. 르노 공장에서 사용되는 르노 생산 시스템은 닛산 생산 방식에서 차용된 것으로, 시스템 도입으로 르노의 생산성이 15% 증가했다. 이와 함께 교차 생산도 활용했다. 르노 한국 공장에서 닛산 알메라 클래식이 생산되고, 브라질에서 공장에선 리비나가 생산된다. 닛산은 남아공에서 르노 산데로, 멕시코에서 클리오, 스페인에서 트라픽을 제작한다.
카를로스 곤 사장은 "지난 10년간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강화, 르노와 닛산 모두에 수익과 성장을 실현시켜 줄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