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소형차 생산 및 판매 확대를 위해 공장간 생산물량 조정에 전격 합의했다.
31일 열린 물량공동위원회에서 노사 양측은 수출이 밀린 아반떼를 3공장과 2공장에서 공동생산하고, 1공장은 2010년 신차 투입과 베르나 생산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소형차 수출확대에 청신호가 커졌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번 합의로 현대는 생산불균형 해소와 소형차 증산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RV를 주로 생산하는 2공장은 그간 경기침체로 잔업이 없는 8+8 근무와 일시휴무를 반복해 왔다. 반면 3공장은 소형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공급확대에 애로를 겪어 왔다. 3공장은 연간 48만대 수요가 예상되지만 평일 잔업과 휴일특근을 매주 지속해도 39만대 이상 생산이 어려워 공급부족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3공장은 올해 7월부터 아반데 하이브리드를 생산하고, 2010년 신차가 투입된다.
현대 노조도 이번 합의를 통해 생산불균형에 따른 조합원들의 임금격차를 줄이고 고용불안 심리를 완화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현대 생산현장은 하루 8시간 정취 근무만 하는 생산공장과 잔업과 매주 휴일특근을 실시하는 3공장 조합원간의 월소득이 100만원 정도까지 벌어지면서 노노갈등 조짐이 엿보였다.
한편, 양측은 이번 합의를 통해 수요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생산공장간 물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노사 협의체를 상설화하기로 했으며, 위상과 역할에 대한 기준을 정해 장기적인 생산유연성과 고용안정의 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물량조정시 업무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질적, 양적인 생산효율성의 획기적인 향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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