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호주의 3월중 신차판매가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 GM이 소유중인 홀덴 등 일부 자동차 메이커들은 조업단축에 들어가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호주 신차판매를 주도해온 도요타는 무려 25% 판매가 떨어졌으며 홀덴과 호주포드는 18%정도씩 판매가 줄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3일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신차판매가 무려 40%나 격감한 미국보다는 형편이 양호한 것이라고 자동차업계는 말했다. 차종별로는 도요타의 오리언이 무려 50% 급감했으며 도요타의 주력차종 캠리는 판매가 35% 줄었다. 호주포드의 테리토리는 40% 이상 줄었다. 호주포드의 경우 팔콘과 테리토리의 판매급감으로 향후 경영에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 됐다.
호주포드 대표 앨런 멀럴리는 "포드는 특정지역보다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도요타는 호주내 판매 못지않게 주변국 수출에 주력하면서 판매를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모회사인 일본 도요타의 판매 급감에 따른 부담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처럼 신차판매가 급감세를 이어가면서 자동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호주도요타는 빅토리아주 앨토나 공장에 대해 조업중단 등의 여부를 최종판정하기 위해 정밀실사에 들어갔다. 홀덴은 애들레이드 조립공장 근로자들을 해고하는 대신 조업시간을 단축하기로 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홀덴 대변인 스콧 휘핀은 "조업시간을 단축하는 게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최선의 수단"이라며 "근로자들이 임금의 절반만 받게 되지만 일자리를 잃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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