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이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브라질 자동차판매업협회(Fenabrave)가 4일 밝혔다.
협회는 이날 발표한 올해 1.4분기 판매량 집계 자료를 통해 지난달 승용차와 상업용 경차, 트럭, 버스의 판매량이 27만1천393대를 기록해 지난 2월에 비해서는 36.1%, 지난해 3월보다는 16.8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11월 17만7천800대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1월 19만7천500대, 2월 19만9천400대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4분기를 기준으로 한 판매량은 66만8천319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만2천31대보다 3.13% 늘었다.
승용차 차종별 판매량 순위 15위권에서는 폴크스바겐의 골(Gol)이 3월 2만7천899대, 1.4분기 6만6천848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피아트의 팔리오(Palio)와 밀(Mille), 폴크스바겐의 폭스(Fox) 및 크로스 폭스(Cross Fox), 셰브롤레의 셀타(Celta)와 코르사(Corsa), 피아트의 스트라다(Strada)와 시에나(Siena), 폴크스바겐의 보이지(Voyage), 포드의 피에스타(Fiesta)와 카(Ka), 셰브롤레의 프리즈마(Prisma), 포드의 에코스포트(EcoSport), 도요타의 코롤라(Corolla), 혼다 시빅(Civic) 등이 순위에 들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조세감면 조치를 통해 자동차 판매시장이 지난해 11월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회복세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자동차 산업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올해 초부터 판매가격에 부과되는 공산품세(IPI)를 대폭 인하하는 조치를 취했다. 1천㏄ 이하 국민차에 대해서는 공산품세 7%를 완전 면제하고 1천∼2천㏄ 자동차는 가솔린 차량의 경우 13%→6.5%, 가솔린과 에탄올을 혼합사용하는 플렉스 차량은 11%→5.5%로 세율을 각각 50%씩 낮췄다. 이 조치를 통해 자동차 판매가격이 평균 5∼7% 정도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또 3월 말까지만 적용하기로 했던 공산품세 인하 조치를 3개월 연장해 6월말까지 유지하기로 하는 한편 올해 말까지 이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이와 함께 국책은행을 통해 자동차 업체에 40억 헤알(약 17억 달러)의 금융지원을 실시하면서 신용경색을 해소하는데 주력해 자동차 할부판매 기간을 최대 84개월까지 늘릴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240만∼250만대를 기록해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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