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내믹한 운전 가능한 아우디 A5

입력 2009년04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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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을 해보기 전까지 평가를 내리기 어려웠던 모델 중 하나가 아우디 A5다. 그 만큼 색다른 개념의 차다.

아우디는 A5가 전통적인 쿠페의 우아함과 다이내믹한 특성을 살린 디자인의 차라고 설명했다. 실제 첫 대면에서부터 이 차는 탄탄함이 몸에 배어 있다는 느낌을 준다. 공격적인 스타일로 마무리된 디자인은 시승자에게 달리고 싶은 충동을 갖게 만든다. A5는 그란투리스모(GT)에 대한 전통적인 컨셉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체는 길이×너비×높이가 4,625×1,854×1,372mm로 넉넉한 크기를 자랑한다.

▲스타일
2도어 쿠페인 A5의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강인함을 기본으로 했다. 아우디 모델들이 가진 다이내믹함을 좀더 세련되고 정교하게 가다듬어 보는 것만으로도 강렬한 주행 이미지를 갖도록 한 셈이다. A5는 앞에서 뒤로 이어지는 보디라인의 볼륨감, 낮은 지상고, 오버펜더를 연상시키는 넓은 차폭, 짧은 앞 오버행 등에서도 스포츠 쿠페의 모습이 살아 있다. A5의 공격적인 인상은 앞모양에서부터 드러나고 있다. 아우디의 패밀리임을 알리는 싱글 프레임의 라디에이터 그릴, LED등이 배열된 헤드라이트, 낮게 드리워진 앞 에어스커트와 어우러진 안개등, 18인치 휠 등이 그렇다.

실내공간은 외관 스타일과 조화를 이루듯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풍긴다. 우선 모든 구조가 운전석 중심으로 맞춰져 있다. 라운드와 직선 스타일을 혼합해 짜여진 디자인은 여느 차에 비해 탁월하다. 특히 시트를 버킷 스타일로 만들어 이 차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줬으며, 계기판의 시스템도 눈에 잘 들어올 수 있도록 설정했다. 조작이 편리한 컨트롤러들도 아우디차의 특성을 그대로 따랐다.

▲성능
결론적으로 일반주행을 즐기기에 이 만한 수준이라면 부족함이 없다는 게 시승 소감이다. 특히 최고출력 211마력의 파워와 함께 정확한 핸들링은 스포츠 주행을 즐기는 운전자들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5에 얹은 엔진은 2.0ℓ 직분사 터보로 최고출력은 211마력, 최대토크는 35.7kg·m를 발휘한다. 이 정도 크기의 차체를 움직이기에 충분한 성능은 차의 순간응답성을 높였 놨고, 덕분에 0→100km/h 가속성능은 6.9초로 제원표에 나와 있음에도 실제 달릴 때 느낌은 그 이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A5를 A4와 비교하지만 전체적인 스타일링과 성능을 보면 전혀 다르다. 이 같은 점은 실제 일반주행에서 금방 알 수 있다. 더구나 고속주행을 해보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한마디로 스포츠 쿠페인 A5는 스포츠 세단인 A4에 비해 좀더 과감한 모양과 성능을 가진 차다.

메이커가 밝힌 이 차의 최고속도는 210km/h지만 실제로는 제원 상의 최고속도 이상을 달려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 계기판도 260km/h까지 표시돼 있다. 액셀 페달을 꾹 밟자 A5는 높은 토크를 반영하듯 시원스러운 배기음을 내며 빠른 속도로 내달린다. 짧은 시간에 시승차는 메이커가 제시한 최고속도에 도달했으나 아직 엔진 성능은 여유가 있었다.

고속주행에서의 추월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버킷시트는 시승자가 순간적으로 시트에서 벗어날 수 있는 몸을 완벽히 잡아주면서 안정된 운전에 도움을 준다. 특히 이 차에 적용한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다이내믹 컨트롤에 맞추면서 A5는 좀더 과감한 성능으로 시승자에게 스포츠 주행의 만족감을 안겨준다.

시승 내내 A5가 단순히 스타일이 다른 차가 아니라 상상 이상의 성능을 담은 차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도록 했다. 여기에다 아우디가 갖고 있던 스포츠 세단의 느낌이 아니라 정통 스포츠 쿠페의 새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총평
쿠페 스타일의 차가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는 편이다. 그러나 카마니아들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차들이다. A5 콰트로도 그렇다. 작은 듯 하면서도 작지 않고, 서 있을 땐 평범한 듯 하면서도 달리는 순간 강력한 스포츠카로 변하는 게 이 차의 묘미다. 이전 아우디의 유일한 쿠페였던 TT에 비하면 몇 단계 진보한 차다. 아우디 특성인 고급스런 주행감은 떨어지지만 이 차만이 갖춘 다이내믹함은 다른 아우디차들이 쫓아올 수 없을 듯 하다. 여기에다 과감한 스타일과 넘치는 파워는 이 모델을 탈 수 있을 만한 사람이 누구인지 짐작케 한다.

A5의 연비는 9.9km/ℓ로 성능에 비해 높은 편이다. 판매가격은 6,250만원이다.

시승 /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사진 / 권윤경 기자 kwo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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