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정묘정 기자 = GM대우가 오는 21일 부평 1.2공장의 인력 전환배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GM대우 노사는 지난달 20일 부평 1.2공장의 시간당 자동차 생산대수를 조정하고 인력을 전환배치하는 공장운영 계획 변경안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자동차 수요 감소가 계속되는데 따른 자구책이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지만, GM대우 비정규직 노조는 이러한 조치가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겨냥한 대규모 구조조정의 전 단계라고 주장하고 있다. 부평 1.2공장은 생산물량 감소로 8일부터 20일까지 조업이 중단되는데, 공장이 재가동되는 21일부터 정규직이 전환배치될 자리에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 900여명에게 하청업체들이 무급휴직을 권고했다는 것이다.
비정규직 노조 관계자는 7일 "사정이 좋아지면 다시 불러주겠다고 하지만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사회적 파장을 우려해 얕은 술수를 쓰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쌍용차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무급휴직 다음에는 희망퇴직 등의 수순을 밟게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 노조는 이날 오후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GM대우 본사 서문 앞에서 인력 전환배치에 항의하는 결의대회를 가졌으며, 앞으로도 공장 주변과 부평역 등에서 투쟁을 계속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21일 이후에도 공장에 출근해 자리를 지킬 것"이라면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각오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GM대우 관계자는 "비정규직 인력운용 문제는 하청업체 소관"이라면서 "비정규직 구조조정설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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