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올해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과 생산량이 5~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브라질 자동차생산업협회(Anfavea)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자동차 판매량은 5년, 생산량은 6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협회는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282만대에서 올해는 11.2% 감소한 270만대, 생산량은 지난해 322만대에서 올해는 3.9% 줄어든 286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과 생산량은 모두 사상 최고치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 1.4분기 현재 판매량과 생산량이 지난해 말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판매량은 세계경제위기 여파로 지난해 11월 17만7천800대까지 떨어졌으나 12월 19만4천500대로 올라선 뒤 올해 들어서는 1월 19만7천500대, 2월 19만9천400대, 3월 27만1천400대를 기록했다. 생산량은 지난해 12월 9만6천600대로 추락했다가 올해 들어 1월 18만4천700대, 2월 20만2천900대에 이어 3월에는 27만2천400대까지 증가했다.
자동차 판매량과 생산량이 이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는 브라질 정부의 조세감면 조치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자동차 산업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올해 초부터 판매가격에 부과되는 공산품세(IPI)를 대폭 인하했다. 이 조치에 따라 1천㏄ 이하 국민차에 대해서는 공산품세 7%를 완전 면제하고 1천∼2천㏄ 자동차는 가솔린 차량의 경우 13%→6.5%, 가솔린과 에탄올을 혼합사용하는 플렉스 차량은 11%→5.5%로 세율을 각각 50%씩 낮췄다. 이를 통해 자동차 판매가격이 평균 5∼7% 정도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또 3월 말까지만 적용하기로 했던 공산품세 인하 조치를 6월 말까지 확대했으며, 올해 말까지 이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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